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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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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3·중1 모든 학생 '기초학력' 평가한다

이상미 기자 | 2019. 09. 05 | 1,723 조회

[EBS 저녁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등의 이유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전담팀도 꾸려지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3월부터 모든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기초학력’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학업난이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전수 검사해 뒤쳐지는 학생들을 제때 발견하고,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다만 과거 ‘일제고사’처럼 같은 날, 같은 시험지로 치르는 게 아니라 평가 시기와 방식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합니다.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일등을 판별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최적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읽기와 쓰기, 셈하기’ 세 가지 영역을 평가하고, 중학생들은 여기에 교과학습능력까지 더해집니다.


검사를 통해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심각한 학습부진으로 판단되면 다시 정밀 검사를 거쳐 학습 부진의 이유를 파악합니다.


이 과정에서 난독증이나 경계선 지능과 같이 특수한 이유가 드러나면 서울학습도움센터의 전담팀에서 치료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한글과 수학의 기초를 다지는 2학년 시기를 ‘집중 학년제’로 운영해 학습부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에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중학생이 졸업 전까지 짧은 영어문장을 읽을 수 있고, 분수 계산을 할 수 있는 등 ‘기본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진단 결과가 학교 외부로 노출되거나 악용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학교 간 학력 격차가 드러나면서 줄 세우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연흥 교육정책국장 / 서울시교육청

"학교 간의 학력 수준이 비교가 될 정도로 노출되지 않게 관리할 생각입니다. (기초학력부진) 학생들을 파악해서 지도하는 데만 활용되고, 우리가 통계로 잡지 않을 생각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하반기 동안 교원단체 등과 협의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이상밉니다.

이상미 기자forest@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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