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대학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재수를 하고 싶다 하기에 그러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각오를 하고 기숙학원에 간다면 허락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기숙학원을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 믿져야본전이라 생각하고 글을 남겨놓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있다가 전화오더니 다짜고짜 펜과 종이가 준비되어 있냐고 묻더군요. 미처 준비못했고 통화할 여건도 아니어서 시간 약속을 한다음 필기구 준비하고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남자분께서 전화를 주셨고 필기해 가면서 이런 저런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느껴던 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원만 다닌다고 성공율이 높지도 않고 퇴소율도 이외로 높다는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우리아이와 같이 등급이 낮은 아이들이 기숙학원을 제대로 다니기 위해서는 관리가 잘 되는 학원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막연히 메이저학원에 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대형학원보다 소규모학원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맞다고 느껴지더군요. 기숙학원을 여러 유형으로 나눠 추천해 줬는데 저는 관리가 잘 되는 학원 4군데에 집중하기로 하고 주말을 피해서  주중에 휴가를 내고 학원을 방문해서 직접 상담받고 시설을 돌아보았습니다. 4군데 중 1군데는 멀어 포기하고 3군데를 도는 것만도 쉽지않았고 3군데 끝나니 피곤해서 더이상 다니기 힘들엇습니다. 제 생각에는 홈페이지 들을 통해 꼭 방문해보고 싶은 3군데 정도를 추린 후 집중해서 다니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막상 다녀보았더니 학원간에 비교가 되고 우리 아이한테 어디가 더 맞는지 어디가 더 관리가 잘 될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인터넷상으로 검색해서 마음을 두고 있었던 학원이 아닌 다른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추천해주신 학원은 설명도 잘 해주셨고 시설도 괜챦았으며 어느 학원에 보내도 열심히만 하면 잘 될거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 중 가장 인원이 적은 소수정예 학원을 선택했고 등록했습니다. 이제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하느냐만 남았습니다. 아뭏튼 이번에 기숙통이라는 사이트를 알게되면서 빠른 시일내에 학원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을 사실이며 이점에 대해 지면으로나마 감사드립니다.